조규일 진주시장 지난 22일 경상대학병원 방문.사진=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 지난 22일 경상대학병원 방문.사진=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은 28일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 “촌각을 다투는 중증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해 돌아가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기에” 간곡히 호소했다.

최근,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있다. 의료 현장은 혼란에 빠졌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됐다.

이에 조규일 진주시장은 ‘의료공백의 최소화를 위한 호소문’을 내고 “이런 시국에 우리 지역에서 촌각을 다투는 중증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해 돌아가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기에, 오늘 참으로 절박한 마음으로 전공의들을 비롯해 의료인 여러분께 호소한다”라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22일 경상대학병원을 방문해 전공의집단 사직서 제출 등에 따른 병원 운영 현황 및 응급의료 유지 상황을 점검했다.

진주시보건소는 관내 병원장 면담과 의사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집단행동 기간 중 응급실 등의 진료가 원활하지 않을 것이 예상되므로 경증 환자의 경우에는 진료 가능한 일반 병‧의원을 이용하고 응급실과 119구급차의 이용은 자제해 주시길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직원들은 현재 비상 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다음은 조규일 진주시장의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호소문’ 전문이다.

최근,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있습니다. 의료 현장은 혼란에 빠졌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되었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우선, 혼란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며 환자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의사, 간호사, 공공보건 의료진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 시국에 우리 지역에서 촌각을 다투는 중증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해 돌아가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기에, 오늘 참으로 절박한 마음으로 전공의들을 비롯해 의료인 여러분께 호소드리는 바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의료인들께서는 헌신해 왔습니다. 특히,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코로나19 팬데믹 또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시민을 대표해서 존경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함께 울고 웃었던 환자분들을 생각하며 현장으로 돌아오십시오. 예전처럼 정상적으로 환자들을 돌보면서 합리적인 토론과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큰 불편을 겪으면서도 인내하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우리 시는 중앙정부, 경남도와 공고한 협력체계를 갖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2024. 2. 28.

진주시장 조 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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